슬기로운 와인 생활을 도와주는 와인 이야기/프랑스 와인

도멘 라파주, 더블 파사주 2018 시음 후기 및 와이너리 소개와 양 꼬치 페어링

mad3000 2025. 5. 6. 22:54
반응형

🍇 도멘 라파주(Domaine Lafage) 소개 

도멘 라파주는 프랑스 루시용(Roussillon) 지방 페르피냥(Perpignan) 인근에 위치한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무려 200년 이상 와인 생산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와이너리는 장 마르크 라파주(Jean-Marc Lafage)와 그의 아내 엘리안(Eliane)이 이끌고 있으며, 지역 전통과 국제적인 감각을 접목한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 마르크는 양조학을 공부한 뒤 세계 여러 나라(특히 미국, 칠레, 남아프리카)에서 경험을 쌓았고,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1996년부터 도멘을 본격적으로 현대화했습니다. 그는 ‘테루아의 다양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루시용 전역에 걸쳐 여러 토양과 기후 조건을 가진 포도밭을 관리하며, 각 떼루아의 개성을 살린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도멘 라파주는 총 160헥타르 이상의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발 50m에서 600m 사이의 고도, 다양한 토양(화강암, 점토 석회암, 편암 등), 그리고 지중해성 기후를 바탕으로 매우 폭넓은 스펙트럼의 와인을 선보입니다. 이들은 주로 IGP Côtes Catalanes, AOP Côtes du Roussillon, AOP Maury 등의 명칭 아래 와인을 출시하고 있고, 레드, 화이트, 로제뿐 아니라 내추럴 스위트 와인까지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들의 와인은 ‘풍부한 과일 향, 부드러운 구조감, 합리적인 가격’을 특징으로 하며, 전 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로버트 파커와 와인 스펙테이터 등의 매체에서도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 더블 파사주(Double Passage) 2018

🏷️ 기본 정보

  • 생산자: 도멘 라파주(Domaine Lafage)
  • 원산지: 프랑스 > 루시용(Roussillon) > IGP 코트 카탈란(Côtes Catalanes)
  • 품종: 그르나슈(Grenache), 무르베드르(Mourvèdre),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 알코올 도수: 15%
  • 음용 적정 온도: 16~18℃
  • 추천 페어링: 양고기, 붉은 육류, 파스타, 가금류 요리

🍇 양조 방식 및 테루아

더블 파사주는 이름 그대로 '두 번의 건조 과정(Double Drying)'을 거쳐 포도의 풍미를 응축시키는 방식으로 양조된 와인입니다. 이탈리아의 아파시멘토(Appassimento) 기법과 유사한 이 방식은 와인에 깊은 농도와 리치한 질감을 부여합니다. Wine-Searcher

포도는 루시용 지역의 페누이에데(Fenouillèdes) 고지대에서 재배되며, 검은색 편암과 점토 석회암 토양에서 자랍니다. 포도나무의 평균 수령은 약 60년으로, 깊은 뿌리 시스템을 통해 토양의 미네랄을 흡수하여 와인에 복합적인 풍미를 더합니다. Famille Lafage

 

 


📝 테이스팅 노트

 

👁️ 시각적 인상

 

잔에 따르면, 와인은 진한 루비색에서 거의 불투명한 검붉은 색조까지 이어지며, 농축된 스타일임을 단박에 짐작하게 합니다. 가장자리에는 자줏빛 뉘앙스가 은은하게 감돌며, 잔을 돌렸을 때의 와인 눈물은 매우 느리고 점성이 높아, 알코올 도수와 추출도의 수준을 시사합니다.

👃 아로마

 

첫 향에서는 잘 익은 블랙베리, 블루베리, 건자두와 같은 검은 과실의 농밀한 아로마가 지배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어서 감초, 바닐라, 스파이스, 특히 정향과 계피 같은 따뜻한 향신료가 뒤따라 나오며, 은은한 초콜릿과 가죽, 흙 내음이 복합적인 배경을 형성해 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허브와 스모키한 오크 터치가 피어오르며, 전체적인 향의 구조감은 매우 깊고, 진한 풍미를 예고하는 듯했습니다.

 

 

👄미각

 

 

 

입안에서는 마치 건포도를 씹는 듯한 응축된 과일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첫 모금에서 느껴지는 블랙체리와 말린 무화과의 달콤하면서도 묵직한 풍미는 탄탄한 구조감과 함께 펼쳐졌습니다.

산도는 중간보다 약간 낮은 편이며, 실키한 질감의 탄닌이 뒷받침되어 마우스 필이 매우 부드럽고 둥글게 느껴졌습니다. 알코올의 볼륨감(15%)은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과잉되지 않으며 과일과 오크의 밸런스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졌습니다.

피니시는 다소 긴 편으로, 다크초콜릿, 블랙페퍼, 그리고 말린 허브의 여운이 은근하게 이어졌습니다.


🍽️ 페어링 및 음용 팁

더블 파사주 2018은 루시용의 열기와 농익은 과일의 풍성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면서도, 과도하게 무겁지 않고 잘 다듬어진 인상을 주는 레드 와인이었습니다.

스테이크나 양고기 같은 진한 육류 요리와 훌륭한 페어링을 이룰 것이며, 치즈 중에는 오래 숙성된 고다나 블루치즈와도 좋은 궁합을 보일 것 같습니다. 혹은 살짝 식혀서 마셔보아도 무게감이 줄어들어 여름철에도 즐기기 좋은 스타일일 수 있습니다.

이날은 양 꼬치 및 중국음식과 페어링을 했었는데요, 기름진 양 꼬치구이와 향신료가 가미된 다른 중국 음식과 마시기에 전혀 무리 없었습니다.

 

 

 

그르나슈 베이스의 와인이어서 조금 더 붉은 과실 쪽을 기대했었지만 블렌딩한 다른 품종의 영향인지 아니면 양조 방식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태껏 마셨던 랑그독 루시옹의 그르나슈 베이스의 와인과는 결이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혹자는 옛날 그르나슈 와인들이 이런 캐릭터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이 와인은 지금 마셔도 좋지만, 향후 3~5년 내에는 좀 더 부드럽고 통합된 모습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 수상 경력 및 평가

더블 파사주 2018 빈티지는 다음과 같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와인의 품질과 양조 방식의 독창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 마무리 한 줄 평

그르나슈의 새로운 발견전통적인 그르나슈 와인과는 다른 깊이와 구조감을 지닌 와인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사합니다.

반응형